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30일 2028년 완공을 위한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새만금국제공항은 약 2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항공기가 취항하는 국제공항이다. 2029년 개항을 목표로 총사업비 8077억 원을 투입해 2500m 길이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2019년 1월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로 선정된 이후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기본계획 수립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및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등을 완료했다는 것이 국토부 측 설명이다.
제주 등 국내선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에 이르는 국제선까지 운항이 가능해 2058년 기준 연간 여객수요는 105만명, 화물수요는 8000톤으로 예상된다.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군공항인 군산공항 서쪽으로 1.35㎞ 떨어진 곳에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민간공항으로 건설된다.
개항에 맞춰 군산공항에서 운영중인 민항노선을 이전한 후 군산공항에 남게 되는 여객터미널, 주차장 등은 지역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재 국토부 신공항기획과장은 "새만금국제공항 기본계획이 수립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설계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항만, 철도와 함께 새만금 지역의 육·해·공 '물류 트라이포트'를 구성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새만금 지역의 민간투자 유치 촉진, 전북권 경제활력 제고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