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익산 최초 3선 시장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소중한 4년을 맡게 됐다"며 "경제와 문화, 복지 등 전 분야를 아우르는 밀착형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행복도시 익산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익산의 미래 완성을 위해 KTX익산역 중심의 핵심 공약을 비롯해 총 7개 분야, 104개 사업으로 구성했다"며 "공약 이행률을 높이기 위한 조직체계 개편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4년은 그동안 추진해 놓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추진해나가겠다"며 "미래를 위해 시작하는 사업은 바이오산단조성 등의 경우 임기 중 마무리를 못하지만 시작해 놓을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시민단체를 비롯해 여러 시민의견을 모아 익산발전을 위한 공약을 준비했다"며 "경제성장과 함께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복생활권 구축에 속도를 내겠다"고 피력했다.
정 시장은 민선 8기 시정의 방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5대 핵심공약으로 △호남최대 광역교통 허브 △대한민국 스타트업 1번지 도약 △삶의 질 높이는 녹색변화 △바이오산업의 혁신거점 △시민의 건강과 행복 등을 제시했다.
먼저 익산의 미래발전을 위해 KTX익산역 복합개발과 이를 연계한 창업 인프라 조성으로 호남 최대 경제혁신거점으로 발돋움해 제2의 경제부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KTX익산역 복합개발은 2500억원의 규모의 국비와 사업추진 타당성을 확보하게 돼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오는 2024년께 착수할 계획이다.
또한 창업 공간인 '익산 多이룸 스타트업 밸리'를 조성해 홀로그램 기반의 '익산형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스타트업 기업 500곳을 유치하고 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숲과 물, 자연이 공존하는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장기미집행 공원을 도시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하는 등 도심 속 녹색공간을 대폭 확대한다.
민간특례사업으로 추진되는 도심공원은 오는 2025년이면 여의도 면적의 약 55%에 달하는 대규모 공원 5곳이 완공된다.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린바이오 분야를 지역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함열읍 일원에 오는 2024년까지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를 조성하고 실질적 창업이 이뤄질 수 있는 창업보육지원시설과 시제품 개발을 할 수 있는 인큐베이팅 혁신파크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복지 정책과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나서 공공 보건의료 인프라를 적극 유치한다.
보건의료 기능을 집적화할 수 있는 신규 바이오산단을 조성해 한곳에서 종합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린바이오 산업화 확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다.
시민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기 위해 산재환자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국립 산재전문병원 건립을 선정한다.
근로자들의 치료와 재활을 책임지는 국립 산재전문병원은 전북·충북지역에 전무한 상황이다.
이어 산모의 건강관리와 출산, 육아까지 책임지는 맞춤형 정책과 서부권에도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설치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 도입과 시민예술인 1만명, 생활체육인 10만명 양성 사업 등을 통해 문화와 체육, 복지 전반을 아우르는 행복생활권을 구축할 예정이다.
정 시장은 "최근 완주군과 토지분양가 문제로 무산된 쿠팡물류단지 익산유치와 관련해 무리가 생기기 않게 접근해 나가겠다"며 "조심스럽게 접근해 나간다면 익산유치가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2년간 이어진 펜데믹으로 민생경제가 급격히 악화된 상황에서 민선 8기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익산의 미래발전을 견인할 민선 8기 공약으로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