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정부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전북도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한 예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는 2023년도 전체 정부예산안(639조원 규모) 중 전북도의 반영액이 총 8조3085억원(982건)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2022년 정부예산안 반영액 8조312억원 대비 2773억원이 증가한 규모다. 이 중 신규사업은 2611억원, 계속사업은 8조474억원이다.
올해 국가예산 확보 여건은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 등으로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전북의 국가예산 비중이 큰 산업·중기, 사회기반시설(SOC), 문화·관광 분야 정부 예산 규모 감소와 새만금 기반시설 등 일부 대규모 사업 준공연도 도래로 증액 반영에 한계도 있었다.
이러한 여건에도 전북도는 심의 단계별 체계적 전략 대응, 도-시군-정치권의 탄탄한 삼각공조 등으로 지역 국가예산 9조원 시대 개막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주요 반영안을 살펴보면 먼저 대형사업 예타 통과 및 유의미한 신규사업 다수 반영이 눈에 띤다.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구축,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 등 대형 사업 예타 통과로 국비 5667억원(2027년까지)을 확보했다.
기업유치 및 산업구조 개편 대응, 맞춤형 인재양성 기반 확충을 위한 예산도 대거 반영됐다. 새만금 산단 임대용지 확보(136억원),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50억원), 3단계 산학연 선도대학 육성(17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자동차·조선·기계산업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도화로 산업생태계 체질을 강화하고 탄소·수소·재생에너지 등 미래 신산업의 외연 확장과 상용화 기반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도 두드러졌다.
농식품분야 미래 먹거리 창출과 농생명산업 수도로서의 확고한 입지 구축을 뒷받침할 예산도 확충됐다.
새만금 내부개발 촉진 및 물류체계 완성을 위한 핵심 기반시설 적기 구축과 지역 간 접근성 강화, 지역균형발전 토대가 될 SOC 예산도 확보됐다. 새만금~전주 간 고속도로 건설(3812억원), 새만금 신항만 건설(1682억원), 국제공항 건설(135억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전북도는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거나 일부 예산만 확보된 사업들을 다시 분류해 국회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국제 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농축산용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 등이 대표적이다.
출처 : https://www.news1.kr/articles/4787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