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농생명 중심의 그린바이오와 보건·의약 분야인 레드바이오를 접목한 산업 생태계 전환으로 국내 최대 바이오 메카로 도약한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기반 조성과 함께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 착공을 바탕으로 바이오 메카도시로의 성장을 도모한다.
시는 동물용의약품 산업 중심의 국내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한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해 신·변종 질병 예방백신과 고부가가치 동물용의약품 개발, 반려동물 제품·사료 개발, 의약품 생산용 임상시설 등을 구축한다.
첫 단계 사업으로 모든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정성 평가센터’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인근에 건립된다.
이 센터는 2020년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단계 사업비로 25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3년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 센터에는 전문 GLP(우수실험실관리기준), GCP(임상시험관리기준) 시험시설, 동물사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이를 기점으로 동물용의약품 평가·시험, 시제품 생산 지원, Test bed 등 동물용의약품 R&D와 산업화 기반을 조성해 관련 시설을 집적화한다.
이어 지역의 연구기관, 전국 최대 육가공 기업 등을 활용해 유기적인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산업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클러스터 구축으로 인간·동물·환경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통합관리체계를 마련,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러스터 구축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000억원, 5500여명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예상된다.
시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익산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최고의 산·학·연 인프라를 중심으로 동물산업과 그린바이오 중심의 신산업으로 산업구조를 혁신시켜 나가겠다”며 “신산업 중심의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